다이슨 브랜드 스토리
세계 100대 부자 가운데 영국인은 몇 명이나 될까요?. 딱 한 명인데요. 그는 바로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입니다. 오늘은 발명가이자 디자이너이자 사업가, 자신의 이름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든 인 제임스 다이슨과 그의 브랜드 '다이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
영국 최고의 부자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 inventor and chief engineer at Dyson)은 1947년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9살 때 부친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내성적인 성격의 다이슨은 어린 시절 친구도 거의 없이 그림 그리기와 오래 달리기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그림 그리기와 달리기가 너무 적성에 맞았다고 합니다. 그냥 혼자서 열심히 하면 되는 일이라서 그랬다고 합니다.
제임스 다이슨은 Dyson을 설립하기 전에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에 대한 광범위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여러 회사에서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밸브 액추에이터 및 흐름 제어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영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Rotork에서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엔지니어 및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산업 자동화 및 제어 시스템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에 기여했습니다.
Rotork에서 근무한 후 Dyson은 유명한 건축 회사인 Foster+Partners에 합류했습니다. 주로 건축 회사이지만 Foster+Partners는 종합적인 접근 방식을 가지고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회사에서 다이슨의 역할은 가구 및 인테리어 공간 디자인과 관련이 있는 일이었습니다.
제임스 다이슨은 나중에 항공우주 및 자동차 부품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인 Rotodyne으로 이직합니다. Rotodyne에서 근무하는 동안 Dyson은 랜딩 기어 시스템 및 서스펜션 장치와 같은 제품 설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제임스 다이슨이 이 회사에서 근무하는 동안 다양한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분야에 대한 경험과 노출이 그의 혁신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습니다. 그의 다양한 경험은 그의 획기적인 발명과 Dyson Ltd. 설립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다이슨의 탄생
다이슨의 여정은 1978년 제임스 다이슨이 가방을 사용하던 기존 진공청소기의 비효율에 좌절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자택을 청소하던 중 사용할수록 흡입력이 떨어지는 청소기에 불편함을 느꼈고, 이를 해결하고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5년간 5,127개의 시제품을 제작한 끝에, 1993년 싸이클론 방식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 ‘DC01’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회사인 Dyson Ltd.를 설립했습니다.
다이슨을 설립하기 전 제임스 다이슨은 손수레를 생산하는 회사를 운영하였는데, 제품 코팅에 에폭시를 사용했는데, 에폭시 찌꺼기를 흡입하는 청소기 필터가 막히는 문제 때문에 한 시간마다 생산 라인 가동을 멈춰야 했습니다. 다이슨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비 업자와 상의하다 큰 공장에서는 사이클론이라는 장치를 사용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업자가 사이클론 가격으로 75,000파운드라는 거금을 요구하자 다이슨은 사이클론이 설치된 제지공장에 가서 몰래 구조를 스케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만든 사이클론을 공장에 설치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됩니다. 다이슨은 필터가 막히지 않는 사이클론 구조를 가정용 청소기에 적용하면 더 좋은 청소기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집에서 쓰던 청소기를 개조해 미니 사이클론이 장착된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최초의 백리스 진공 청소기입니다.
다이슨은 진공청소기 ‘DC01’에 이어, 무선청소기 시장을 새롭게 정의한 ‘다이슨 디지털 모터(Dyson Digital Motor, DDM)’의 개발을 이끌었으며, 127년간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날개 없는 선풍기에서부터 현대 주거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공기청정기술을 탄생시켰으며, 이 외에도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Dyson Supersonic Hair Dryer) 및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Dyson Airwrap Styler) 등을 선보이며 우리 생활 속 혁신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이슨의 로고 디자인
대담한 산세리프 서체로 브랜드 이름 "Dyson"이 표시되어 있으며 문자 "D"가 약간 길쭉하고 빨간색 원 안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로고는 다이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일치하는 단순함, 우아함, 혁신을 나타냅니다.
Dyson 로고는 영국 디자인 에이전시인 Pentagram에서 디자인했습니다.
펜타그램은 4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영국의 유명 디자인 에이전시입니다. 디자인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 방식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의 수많은 유명 고객과 협력했습니다.
펜타그램은 다양한 고객을 위해 다양한 로고를 디자인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 하나인 Warner Bros.의 상징적인 방패 로고와 2006년 리뉴얼된 마스터 카드의 로고, Citybank의 로고, 롤스로이스의 아이덴티티를 작업하였습니다. 최근엔 갤럭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제품군의 브랜딩 및 패키징 디자인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삼성과 협력했습니다.
다이슨의 혁신적인 제품들
다이슨 DC01(1993년)
다이슨이 처음 선보인 백리스 진공청소기. 아이코닉한 듀얼 사이클론 기술이 적용되어 진공백이 필요 없고 강력한 흡입력을 제공합니다.
다이슨 에어블레이드(2006)
독특한 공기층을 이용해 빠르고 위생적으로 손을 말리는 고속 핸드 드라이어. 그것은 종이 타월에 대한 보다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대안을 제공했습니다.
다이슨 에어 멀티플라이어(2009)
다이슨 쿨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날개가 없는 독특한 디자인과 안전성을 갖춘 획기적인 선풍기입니다.
Dyson Supersonic Hair Dryer(2016)
극심한 열 손상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도록 설계된 획기적인 헤어 드라이어. 강력한 디지털 모터와 혁신적인 공기 흐름 기술을 통합하여 더 빠른 건조와 통제된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다이슨 V11 앱솔루트(2019)
강력한 흡입력과 지능형 청소 모드를 갖춘 무선 청소기. 대용량 배터리, 동적 부하 센서 및 실시간 성능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LCD 화면이 특징입니다.
다이슨에어랩 스타일러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는 ‘코안다 효과(Coanda Effect)’ 통해 과도한 열없이 강력한 공기 흐름만으로 머리를 건조시키고 스타일링하니다. 또한, 해당 제품은 머리에 컬이나 웨이브를 주는데 유용한 배럴과 머리를 부드럽게 하고 볼륨을 주는 브러쉬도 함께 제공됩니다.
다이슨 휴미디파이+쿨 포름알데히드 가습 공기청정기
다이슨 휴미디파이+쿨 포름알데히드 가습 공기청정기는 포름알데히드를 감지하고 헤파 H13 등급에 충족하고 위생적으로 집 안을 가습합니다. 또한, 딥 클린 사이클 기능을 통해 제품 세척이 필요한 시점을 자동으로 알려주고, 물에 노출되는 모든 부분을 확실하게 세척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이슨의 현재와 미래
다이슨은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Problem Solving Technology)’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 연구와 투자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다이슨 엔지니어들의 모든 연구는 일상 용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생기는 불만과 좌절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 문제점을 발견한 엔지니어들은 보다 나은 방법을 고민하고, 프로토타입(prototype, 시제품) 제작과 테스팅 과정을 통해 ‘제대로 작동하는(work properly)’ 제품을 발명해냅니다.
다이슨은 전 세계 84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022년 상반기 기준 14,000명 이상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중 약 절반 이상이 엔지니어 및 과학자입니다.
다이슨의 제품은 가성비가 나쁘기로 악명이 높기도 합니다. 고가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한국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유럽이나 미국 기준으로도 결코 싸지 않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제조 완성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사출이 깔끔하지 않고 부품 이음매에 유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가 잔고장도 잦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다이슨의 점유율은 LG전자는 물론이고 삼성전자에 밀려 2021년 기준 10% 언저리로 주저앉아버렸습니다. 가격을 낮추고 A/S를 개선하려는 움직임들을 보이는 중이지만, 일렉트로룩스와 중국 업체들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어 이미 빼앗긴 시장을 탈환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다이슨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언제쯤 또 내놓을지 한편으론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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