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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녀, 조선의 아름다움을 세계가 탐내는 K-뷰티로 디자인하다 ‘조선미녀’처음 이름을 들으면 조금 낯설기도 합니다. 요즘 화장품 브랜드들이 영어와 프랑스어, 혹은 의미를 쉽게 알 수 없는 조어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너무나 한국적이고, 어쩌면 조금은 옛스러운 이름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해외에서는 이 이름이 오히려 특별했습니다.Beauty of Joseon.‘Joseon’이라는 한국 고유의 역사적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제품 한가운데에는 한글 캘리그라피로 ‘조선미녀’를 적었습니다. 여기에 인삼과 쌀, 녹차, 팥, 매실, 꿀처럼 한국인에게 익숙한 재료를 담았습니다.현재 조선미녀는 이 낯설 만큼 한국적인 정체성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성장한 K-뷰티 브랜드가 됐습니다.그런데 조선미녀의 진짜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한국적인 것을 잘 팔았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이 브랜드는.. 2026. 9. 22.
광주요와 화요 광주요(廣州窯, Kwangjuyo)는 단순히 ‘고급 도자기 회사’라고 보기보다 한국의 전통 도자기를 현대의 생활문화로 바꾸고, 그릇→음식→술로 사업을 확장해 온 한국 식문화 브랜드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60여 년 만에 대대적인 리브랜딩까지 진행해, 브랜드 디자인 관점에서도 꽤 흥미로운 회사입니다. 광주요는 어떤 회사인가광주요의 뿌리는 1963년 창업자 조소수 선생이 한국 전통 도자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 데 있습니다. 조선 왕실에 자기를 공급했던 광주관요(廣州官窯)의 전통과 장인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가 브랜드의 출발점입니다. 현재 도자기 제조 법인 기준으로는 경기도 이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주요 사업은 가정용·장식용 도자기 제조입니다. 기업정보상 대표자는 성복화·조윤민·.. 2026. 9. 22.
스노우피크, 캠핑용품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디자인하다 캠핑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익숙한 작은 별표 하나가 있습니다.* snow peak텐트와 타프는 물론이고 티타늄 머그, 테이블, 의류까지. 스노우피크의 제품에는 어김없이 이 작은 아스타리스크가 새겨져 있습니다.그런데 스노우피크를 단순히 ‘고급 캠핑용품 브랜드’라고 설명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합니다. 이들이 만드는 것은 텐트나 의자, 테이블 같은 물건이지만, 그 물건들이 모이면 하나의 공간이 만들어지고, 그 공간 안에서는 사람들의 행동과 관계까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어쩌면 스노우피크가 정말로 디자인하고 있는 것은 캠핑용품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인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은 한 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스노우피크의 역사는 일본 니가타현 산조시에서 시작됩니다.창업자 야마이 유키오(山井幸雄.. 2026. 9. 17.
HARIO, 유리 실험기구 회사가 커피 문화를 만들기까지 HARIO, 디자인으로 증명된 100년 브랜드의 정직함커피 브랜드를 떠올릴 때, 우리는 보통 원두나 로스터리, 혹은 감각적인 카페를 먼저 생각합니다. 하지만 커피의 맛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순간은 추출이고, 그 추출의 이미지를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형태’로 각인시킨 브랜드가 있습니다.바로 하리오(HARIO)입니다.놀랍게도 하르리오는 처음부터 커피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이 브랜드의 출발점은 과학 실험실, 그리고 유리였습니다. 시작 : 커피보다 먼저 있었던 ‘과학’하리오는 1921년, 일본 도쿄에서 히라이 시치로(平井七郎, Hirai Shichiro) 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당시 회사 이름은 지금과 달리 히라이 유리 제작소(Hirai Glass Works) 였습니다.창업 당시 일본은 근대 과학기술을 적극.. 2025. 12. 15.
한국 브랜드가 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이야기 과거 1990년대 후반에 유행했던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가 최근 뉴트로 열풍을 타고 재유행하며 폭풍 성장하고 있습니다. 마뗑킴, 마르디 메크르디와 함께 '3마'로 불리며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온 고집스러운 혁신가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이야기패션 브랜드 중에는 화려한 광고나 셀럽 마케팅 없이도, 묵묵히 자신만의 철학으로 시대를 움직여온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Marithé + François Girbaud)'는 그런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요즘 90년대 감성이 돌아오면서 다시 뜨고 있지만, 그들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단순한 복고 유행으로 설명할 수 없는 깊고 독특한 스토리가 숨어 있습니다.두 디자이너의 만남 - 실험.. 2025. 12. 11.
닥터마틴, 부츠 하나로 세계를 바꾼, 한 군의사의 불편함 부츠 하나로 세계를 바꾼, 한 군의사의 불편함닥터마틴은 닥터 마텐스, 닥스, 또는 DM으로도 알려진 영국의 신발 및 의류 브랜드입니다. 신발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의류와 가방을 포함한 다양한 액세서리도 생산합니다. 닥터마틴의 시작은 전쟁터도, 런웨이도 아닌 스키 사고였습니다.1945년, 독일 군의관이던 클라우스 메르텐스(Klaus Märtens) 는 스키를 타다 발목을 다칩니다. 당시 군화는 딱딱한 가죽 밑창이라 부상을 입은 발로 신기에 너무 고통스러웠죠. 그래서 그는 “좀 더 말랑하고 쿠션 있는 군화” 를 직접 만들기로 합니다.그가 떠올린 해결책이 바로 자동차 타이어를 잘라 만든 에어 쿠션 밑창. 집에 있던 재봉 도구와 버려진 가죽, 타이어를 이용해 최초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고, 이것이 훗날 닥터마.. 2025. 12. 11.
넷플릭스의 숨겨진 이야기, 브랜드 스토리 넷플릭스의 탄생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혁명을 일으킨 인기 스트리밍 서비스인 Netflix는 참으로 매혹적인 브랜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탄생 배경을 이해하려면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의 이야기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가이자 자선가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는 1960년 10월 8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기술과 혁신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Bowdoin College의 수학 학사 학위와 Stanford University의 컴퓨터 과학 석사 학위를 포함한 교육을 마친 후 기업가로서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초기 아이디어는 헤이스팅스가 경험한 한가지 사건에서 촉발되었습니다. 그는 비디오 가게에서 영화 '아폴로 13.. 2023. 6. 22.
커피를 문화로 만든 '테라로사' 테라로사 브랜드 스토리 핸드드립(브루잉 커피) 커피 문화를 전국으로 퍼트린 강릉에서 시작된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는 무척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테라로사의 시작 테라로사는 김용덕 대표가 21년간의 은행 생활을 접고 고향인 강릉으로 내려와 개업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로스팅 공장을 매장 내부에 배치하는 공장형 카페 형식이 주목을 받았고, 최상급 생두를 직거래해 차별화된 최고의 커피 맛으로 입소문나면서 테라로사는 커피의 성지로 자리잡았습니다. 김용덕 대표는 애초 “하나의 상품이 아니라 산업”으로 보고 커피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단순한 커피 한 잔이 아니라, 그 원료가 되는 생두와 로스팅에 승부를 걸었고, 그 전략이 통했던 것입니다. 브라질‧에티오피아 등 15개국에서 공수하고 로스팅해 유통하는 커.. 2023. 6. 22.
'혁신을 디자인하다' 다이슨 브랜드 스토리 다이슨 브랜드 스토리 세계 100대 부자 가운데 영국인은 몇 명이나 될까요?. 딱 한 명인데요. 그는 바로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입니다. 오늘은 발명가이자 디자이너이자 사업가, 자신의 이름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든 인 제임스 다이슨과 그의 브랜드 '다이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 영국 최고의 부자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 inventor and chief engineer at Dyson)은 1947년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9살 때 부친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내성적인 성격의 다이슨은 어린 시절 친구도 거의 없이 그림 그리기와 오래 달리기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그림 그리기와 달리기가 너무 적성에 맞았다고 합니다. 그냥 혼자서 열.. 2023. 6. 16.
아웃도어의 시조새 '아크테릭스' 아크레틱스의 브랜드 스토리 아크테릭스(Arc'teryx)는 혁신적이고 고성능인 기어와 의류로 유명한 아웃도어 브랜드입니다. 1989년 캐나다 노스 밴쿠버에서 등반가 Dave Lane과 Jeremy Guard에 의해 설립된 Arc'teryx는 아웃도어 산업의 선도적인 이름이 되었습니다. 아크테릭스의 시작 등산과 트레킹을 취미로 즐기던 캐나다의 데이비드 레인은 좋은 품질의 아웃도어 장비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당시 아웃도어 시장은 파타고니아나 노스페이스가 선점하고 있었지만 전문적인 장비는 부족했었습니다. 레인은 아웃도어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동업자 제레미 가드와 함께 ‘락 솔리드 매뉴팩처링’이라는 회사를 세우고 ‘시조새’를 뜻하는 ‘아키옵테릭스 리소그래피카(Archaeopteryx lithog.. 2023. 5. 22.
레깅스의 시대를 연 '룰루레몬' 룰루레몬의 브랜드 스토리 비싼 요가복으로 잘 알려져 있는 룰루레몬은 캐나다 밴쿠버의 키칠라노(Kitsilano)라 불리우는 동네에서 낮에는 디자인 스튜디오, 밤에는 요가스튜디오로 운영되는 작은 건물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현재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중동, 호주 등 전 세계에서 12,000명 이상의 직원들과 함께 4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룰루레몬의 시작 캐나다 사업가 칩 윌슨은 수영장을 관리하는 체육교사 출신 아버지를 둔 덕에 수영을 마음껏 할 수 있었지만, 모두가 입고 있던 '스피도'의 수영복 디자인이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았고, 우연히 꽃무늬가 연상되는 디자인의 수영복을 발견하고 공동구매로 수영복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1998년, 칩 윌슨은 룰루레몬을 런칭하기 1년 전, 캐나다 밴쿠.. 2023. 5. 22.
세심한 브랜드 'Aesop' 이솝(Aesop)의 탄생 이솝(Aesop)은 제품 배합 및 포장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식으로 유명한 호주 스킨케어 브랜드입니다. 이 회사는 1987년 멜버른(Melbourne)의 아르마데일(Armadale)에서 헤어디자이너인 데니스 파피티스(Dennis Paphitis)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데니스 파피티스는 키프로스에서 태어나 나중에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주했습니다. 데니스는 이발소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헤어 스타일링을 공부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미용사로 일하고 화장품 유통 사업을 관리하면서 미용 산업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데니스는 호주 멜버른에서 '아마데일 헤어 살롱'이라는 작은 미용실을 열게 됩니다. 데니스는 오직 추천과 소개를 통해서만 미용실 손님을 받았고, 고객들이 오히려 ..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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