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무엇일까요? 1위는 페이스북, 2위는 트위터, 3위가 이 포스팅의 주제인 '핀터레스트'입니다. 특히 디자이너들과 여성 사용자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들의 욕망, 미래를 담는 플랫폼, 핀터레스트의 탄생
핀터레스트(Pinterest)는 2010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런칭된 시각 검색 엔진이며, 지금은 전 세계에서 4억 9천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핀터레스트는 사용자들이 이미지와 비디오를 찾고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2010년, 벤 실버먼과 에반 샤프는 핀터레스트를 창업하였습니다. 핀터레스트는 처음에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보다는 이미지 검색 엔진으로 시작했지만, 이후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성장해왔습니다.
벤 실버먼은 1982년에 아이오와주에서 태어나, 2003년에 이와이콤 대학교(University of Iowa)에서 예술 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후, 시먼은 광고 회사에서 일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발휘했고, 디자인 업계에서 일하면서 디자인 관련 기술을 익혔습니다. 이후에는 구글(Google)과 카페보(Catapult Design) 등의 기업에서 일했으며, 2008년에는 스타트업 트루누(Truenorth)을 창업하여, 트루누에서는 커머스 플랫폼과 관련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에반 샤프는 1982년에 뉴욕주에 태어났으며, 푸르덴스 대학교(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건축학과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였습니다. 그 후, 페이스북(Facebook)에서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기술적인 스킬을 익혔습니다.
벤 실버먼과 에반 샤프가 핀터레스트(Pinterest)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이미지 검색 서비스의 불편함에서 기인합니다. 당시 실버먼은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어 올리는 작업을 자주 하였는데, 이런 이미지를 웹에서 찾을 때 불편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미지 검색을 하면 관련 없는 이미지가 많이 검색되는 경우가 많아 원하는 이미지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보완할 새로운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창업하고자 하였고, 그때 에반 샤프와 함께 일했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핀터레스트를 창업하게 됩니다.
그들은 창업 당시 목표를 매우 명확하게 정의하였습니다. 그들은 인터넷 상에서 더욱 쉽고 간편하게 이미지를 검색하고, 이를 이용한 자신만의 컬렉션을 생성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지 보드에 핀으로 사진을 꽂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미지 파일을 모으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자신이 특정 주제의 이미지들-예를 들어 건축물-을 모으려 한다면 건축물에 해당하는 보드를 생성하고, 거기에 다른 사람들이 올린 건축물 사진들을 "pin it"(사진을 핀으로 꽂음) 하면 됩니다.
다수의 핀터레스트 사용자들은 최신 유행을 쫓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자신이 사고 싶은 제품이나 패션, 인테리어 등의 이미지들을 모으고, 그것이 쇼핑으로 직접 연결되는 경향이 다른 SNS에 비해 강합니다. 따라서 미국 기업들은 핀터레스트를 주요한 SNS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베이 등 다른 인터넷 업체들도 핀터레스트를 모방한 서비스들을 속속 내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렬하고 직관적인 핀터레스트의 로고 디자인
핀터레스트의 브랜드명은 벤 실버먼의 약혼녀가 지었다고 합니다. 핀터레스트(Pinterest)는 물건을 고정할 때 쓰는 핀(Pin)과 ‘관심사’를 뜻하는 인터레스트(Interest)의 합성어입니다.
핀터레스트의 로고 디자인은 처음에는 단순한 텍스트 기반 로고였으며, 파스텔 톤의 파란색으로 표현되었습니다. 하지만 로고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개발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했습니다.
핀터레스트의 인기 비결
핀터레스트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왜 핀터레스트를 좋아하는 걸까요?
사용자들은 웹을 돌아다니다 관심있는 이미지를 모아 자신의 핀보드에 옮겨놓습니다. 수집하고 큐레이션하고 저장한다는 점에서 핀보드는 스크랩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용자를 팔로우하고 코멘트를 달고 트위터의 리트윗처럼 리핀을 하고, 페이스북의 ‘좋아요’처럼 하트를 클릭합니다.
핀터레스트의 매력은 검색 방식입니다. 보통 검색은 특정의 대상을 찾는 목적이 있는 행위이지만, 핀터레스트는 사용자가 몰랐던 것을 발견하는 기쁨을 줍니다. 사용자는 매력적 상품이 정리되어 있는 백화점 안을 걷는 느낌을 받습니다. 정리된 이미지들을 보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죠.
핀터레스트를 떠난 CEO 벤 실버먼
핀터레스트의 창업자인 벤 실버먼이 지난해 CEO직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용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전직 핀터레스트 직원들이 사내에 인종, 성차별, 임금 불평등, 상사의 보복 행위 등을 폭로하면서 소송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피해자들에게 2,250만 달러의 기부금을 자선단체에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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